어깨 충돌증후군이란 어깨의 견봉이란 뼈 돌기와 팔 뼈 사이가 좁아져 팔을 앞으로 들어올릴때 어깨 회전근개(힘줄)와 견봉이 충돌, 마찰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출동증후군 초기에는 회전근개를 싸고 있는 점막의 외상으로 부종과 출혈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가 생겨 심해지면 회전근개 중 팔을 들어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극상건의 파열을 초래합니다.

충돌증후군 3단계 (Neer 박사, 1972)

어깨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Dr. Neer박사(컬럼비아대학, New York)가 최초로 정의한 어깨 충돌증후군은 이런 이유로 '극상건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팔의 안정성 기능이 상실되어 상완골두가 비정상적으로 견봉 쪽으로 상방전이되어 충돌증후군이 심해집니다. 상방전이가 오래되면 견봉 하면이 자극되어 뼈가 자라나서 힘줄이 완전 파열되는 악순환이 됩니다.

골프나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중년 남성들이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과도하게 무리한 동작을 할 경우 충돌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직업과도 관련이 있어 인테리어 작업, 과수원 농부 등 반복적으로 어깨를 높이 올리는 직업에서 '어깨충돌증후군' 환자가 많으며, 젊은 나이라도 적절한 준비운동없이 욕심만으로 무리한 스포츠를 할 때 잘 발생됩니다.

증상은 특히 앞쪽으로 들때 통증이 있고, 머리 위쪽에서 팔을 움직일때 통증과 근력 약화를 호소합니다. 야구선수가 공을 던지는 자세나 수영동작에서 입수하는 자세를 취할때 특징적으로 팔을 올리고 내릴때 60도에서 120도 근처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무언가에 걸리는 듯한 어깨 통증이 있으면 의심해야 합니다.

진단은 외래에서 진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팔을 들 때 어깨 높이 정도에서 통증이 있으며 완전히 팔을 들면 통증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의 관점에서는 회전근개 파열의 동반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X선 검사를 해보면 견봉아래쪽으로 뼈가 자라나온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검사를 하면 극상건이 심하게 두꺼워지거나 또는 얇아져서 파열되기 직전이나 아예 파열된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어깨통증의 정확한 진단은 치료방법의 선택에 가장중요합니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근막통증 증후군등과 감별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최근연구에 의하면, 어깨 충돌증후군에서 뼈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생각보다 빈도가 적습니다. 미래병원에서는 충돌증후군에서 견봉 하면의 거칠어진 부위만을 부드럽게 다듬어 주는 내시경 수술만으로도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 심한 충돌 증후군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최소정밀 봉합술을 시행합니다.

어깨 충돌증후군 치료

충돌증후군과 같은 회전근개 질환은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약물과 물리요법을 시행하고, 이후 어깨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서 완치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수 주간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있다면 관절경을 이용해 회전근을 압박하는 견봉을 다듬어 주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하고, 회전근개가 파열됐을 때는 봉합을 하는것이 원칙입니다.